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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미래, 아우디 신형 전기차 e-트론 시승기DEFAULT

2019.03.21

아우디의 본격적인 전기차, e-트론을 만났습니다. 럭셔리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응집한 아우디 e-트론의 모습에서 전기 자동차의 미래를 엿보았습니다. <레옹>이 직접 타보고, 느껴본 e-트론의 리얼 시승기를 만나보세요.

 

 

시승기를 통해 살펴본 전기 자동차의 가까운 미래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갖춰진 느낌의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여태껏 친환경 자동차들은 럭셔리 카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죠. 하지만 2018년 12월, 아우디 국제 시승회에서 만난 e-트론은 이전의 친환경 자동차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전기차의 미래를 간직한 모델입니다. e-트론은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 자동차로 개발되었습니다. 전장 4.9미터, 높이 1.6미터를 넘는 여유로운 차체와 2개의 전기 모터,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e-콰트로(e-quattro)’라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완성했죠.

시승회가 개최된 곳은 중동 아부다비 공항 옆, 마스다르시티. 여기서 우리는 이 도시를 주목해야 합니다. 배출 가스 제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도시로 아랍 에미리트의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에디터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비즈니스 시설이 밀집한 지역에서 시선을 돌리자 사막 속 거대한 호수 같은 광경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광대한 태양광 발전 패널이 연결된 것이었죠. 아우디에 의하면 EV 사용자들을 위한 급속 충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이곳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아우디는 항상 도시와 모빌리티 사이의 관계에 주목해왔습니다. 에디터는 이전 아우디‘어반 퓨처 이니셔티브(Urban Future initiative)’프로젝트를 취재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구 집중 과밀화의 문제를 겪고 있는 주요 도시의 정체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콘테스트였는데요. 이번 국제 시승회는 도시 정체와는 관계가 없지만, 단순한 시승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를 아울러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유지하려는 아우디의 정신이 느껴지는 행사였습니다.

 

최대 속도는 200km/h.

 

아우디는 2025년까지 아우디 차량 판매량 중 EV의 비율을 1/3(80만 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었는데요. 이번 시승회가 끝나기 무섭게 스포티한 콘셉트의 e-트론 GT가 발표된 것이 그 증거입니다. e-트론 자체는 ‘스포티하다’라고까지는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상상 이상의 파워풀한 면모를 지녔습니다. 전후 2대의 전기 모터가 합쳐진 최대 출력은 265kw에 이르고 최대 토크는 아우디 A8와 거의 동일한 664Nm이죠.
발진 가속은 “어마어마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파워풀합니다. 600Nm을 뛰어넘는 토크가 거의 순식간 발동하기 때문이죠. EV용 4륜 구동 시스템이 토크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몸이 뒤로 젖혀지는 걸 최소화해주어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합니다.

 

럭셔리한 내부 인테리어.

안정적인 출력에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체감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감탄할 만한 실내 정숙도와 뛰어난 승차감에 저도 모르게 내달리게 됐죠. 게다가 아부다비에서는 제한 속도가 시속 140km 정도로 높기 때문에 웬만해선 속도위반에 걸리지 않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아우디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e-트론항속 거리는 400km(완전 충전 시). 시승회에는 산악 도로도 포함되어 있어 오르막길에서 배터리를 거의 소진했다고 생각했지만 내리막에서 다시 부활하는 힘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럭셔리로 진화한 아우디의 EV

뒷좌석 공간도 널찍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e-트론은 훌륭한 만듦새의 럭셔리한 면모를 지녔습니다. 해치백과 SUV의 크로스 오버를 보는 듯한 콘셉트는 그다지 크게 와닿진 않지만 꼼꼼하게 손질된 차의 디테일은 훌륭했습니다. 인테리어 역시 마찬가지. 두꺼운 쿠션 시트를 시작으로 대시 보드의 고급스러운 질감, 그리고 각종 컨트롤러의 소재감과 높은 활용성 등 다양한 부분에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깃들어져 있었습니다.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Virtual Exterior Mirrors)’가 설치된 시승차.

 

e-트론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Virtual Exterior Mirrors)’ 옵션입니다. 미러 대신 카메라를 사용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죠. 카메라로 전송된 화면은 도어 안쪽 부분의 모니터로 꽤 선명하게 출력됩니다.

앞으로 럭셔리 카에 대한 정의는 브랜드와의 공감성에 달려 있는 듯합니다. 마스다르시티에서 열린 e-트론 프레젠테이션은 아우디의 깊은 생각과 장래까지 내다본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9년 4월호 MORE
EDITOR 김재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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