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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젊고, 밝고, 즐거운 옷을 만듭니다DEFAULT

2017.04.10

미국 대표 브랜드와 이탈리아 대표 박람회가 만났습니다. 미국 프레피를 대표하는 브랜드 타미 힐피거는 이번 피티 우오모를 통해 타미 힐피거와 힐피거 데님, 테일러드 라인 등 브랜드가 운영하는 모든 컬렉션으로 채운 대규모 부스를 선보였죠. 힐피거 그룹을 이끄는 타미 힐피거와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LEON(이하 L) 이번 시즌 타미 힐피거 컬렉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Tommy Hilfiger(이하 T) 안녕하세요. 이번 시즌 타미 힐피거는 기본적인 남성복을 경쾌하고 즐거운 무드로 재해석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브랜드의 시그너처 플래그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아메리칸 클래식 무드와 밀리터리, 스포츠웨어, 영국식 타탄체크 등을 조합해 경쾌함과 남자다움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죠.
L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하는 장소로 피티 우오모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피티 우오모에 참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T 저희는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합니다. 매 시즌 클래식을 살짝 비틀어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여러 레이블에 패션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죠. 저희의 이러한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피티 우오모만큼 좋은 채널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피티 우오모 역시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박람회로 변모하고 있으니까요.
L 거대한 스크린과 끊임없이 재생되는 패션 필름, 다양한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는 마네킹까지. 규모와 개성 면에서 여타 브랜드의 부스보다 훨씬 진일보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스를 꾸리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T 저희는 부스를 찾는 사람들이 타미 힐피거라는 브랜드에 완전히 몰입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입니다. 입구 부근에 마네킹을 설치해 옷을 감상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했고, 안쪽엔 디지털 쇼룸을 꾸며 경쾌한 음악을 곁들인 캠페인을 상영했죠.
L 타미 힐피거와 힐피거 데님, 스포츠웨어와 테일러드 라인 같은 레이블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T 모든 레이블은 저희가 지닌 DNA를 공유합니다. 모두 미국적이면서 클래식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품고 있죠. 저희는 이러한 공통점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데 주력합니다. 테일러드 라인은 세련된 느낌과 정확한 피트에 포커스를 두고, 스포츠웨어 라인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구현하는 데 힘쓰죠. 힐피거 데님은 신선함과 대담함 그리고 제가 처음 디자인하며 추구한 로큰롤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L 타미 힐피거는 프레피 룩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인데, 본인이 생각하는 프레피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T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이나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프레피가 여전히 사랑받는 것을 보면 무척 신기하기도 하고 감개무량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프레피의 매력은 그 자체로 충분히 멋지지만, 다른 문화나 스타일과 섞였을 때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서핑 문화나 로큰롤도 프레피의 친구가 될 수 있죠. 영국식 타탄체크나 인도산 실크로 프레피를 해석할 수도 있고요. 어떤 스타일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 이것이 바로 프레피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