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안녕하세요.
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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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남자의 애장품에는 도전 정신과 비전이 깃들어 있습니다DEFAULT

2018.02.20

예술가 정신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소유한 사람의 스타일이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오브제는 유일무이의 가치를 지닙니다. 또한 오랜 시간에 걸쳐 사용한 애용품은 확실히 그
사람의 인생을 반영하죠. 그런 의미에서 <레옹>은 각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5명의 남자에게 애장품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항상
도전 정신을 잃지 않는 그들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아티스틱 디렉터
Alessandro Sartori

일본 진출 50주년을 기념해 일본을 방문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CEO 질도 제냐와 아티스틱 디렉터 알레산드로 사르토리. 두 사람은 마치 형제처럼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르토리는 2003년 Z 제냐가 론칭될 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이후 5년 정도 브랜드를 지휘하다가 떠났는데, 그로부터 13년 만인 2016년 제냐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사르토리는 제냐의 발상지인 이탈리아 북부 트리베로에서 태어나 제냐가 일궈낸 지역 문화와 환경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런 만큼 ‘돌아왔습니다’라는 표현이 더욱 적합한 것이죠.

알레산드로 사르토리. 에르메네질도 제냐 아티스틱 디렉터. 1966년 이탈리아 출생. 텍스타일을 공부하고 밀라노에서 패션 디자인 학위를 취득했다. 해외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03년 고향인 트리베로에 돌아와 제냐에 입사했다. 2011년 벨루티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취임했다. 2016년 제냐로 돌아와 쿠튀르, Z 제냐, 에르메네질도 제냐 3개 라인의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하고 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캐시미어 소재 캡 고급 더블 캐시미어를 사용하고 안쪽에는 바이 컬러를 장식한, 섬세한 부분까지 개성이 가득한 모자. 형태가 부드럽고, 챙에는 형태를 해치지 않도록 심지를 집어넣어 내구성도 뛰어나다. 또한 재봉도 최대한 핸드메이드를 추구해 아름다운 둥그스름한 형태를 하고 있다. “심플하지만 특별한 아이템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쿠튀르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로고 마크 등은 일부러 배제하고 재킷이나 슈즈에 새기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트리플 스티치를 자연스럽게 장식했습니다. 모자는 전체적 실루엣의 마무리 역할을 하며 모자를 써야만 비로소 스타일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바구타 제너럴 매니저
Mario Stefano Maran

2016년 가을 이탈리아의 전통 있는 셔츠 메이커, 치트(CIT)사의 주력 브랜드인 바구타에 합류했고, 2017년 1월부터 제너럴 매니저를 맡고 있는 마리오 스테파노 마란. 그는 PT01에서 팬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더욱 발전시킨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마란은 다소 엉뚱한 상황을 계기로 PT01에서 바구타로 전격 이적했지만, 그의 인생을 볼 때 어느 정도 필연인 듯 싶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방향을 정한 후 6~10년 정도 본 궤도에 올려놓는 것까지를 제 미션이라고 여겼습니다. 재작년에도 PT01에서 그 미션을 달성했다는 느낌을 받았죠. 무슨 새로운일이 없을까 하며 궁리할 때, 친구이기도 한 치트사의 CEO와 커피를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그 의 비전을 들으며 제 마음이 움직였죠.”

마리오 스테파노 마란. 인코텍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볼리올리와 브루넬로 쿠치넬리에서 경력을 쌓은 다음 2008년 코버사에서 팬츠 전문 브랜드 PT01를 설립했다. 남자 스타일에서 보조 역할에 그쳤던 팬츠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했다는 평을 받는다. 2016년부터 치트사의 브랜드 바구타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 제너럴 매니저를 맡고 있다.

 

바구타의 하이넥 칼라 셔츠 “칼라는 셔츠의 얼굴. 따라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제안을 해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마란. 이런 그의 도전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하이넥 칼라 드레스 셔츠다. 터틀넥 풀오버처럼 반으로 접거나 무심하게 느슨히 풀어두는 방식으로, 또는 오픈칼라 셔츠처럼 풀어헤치는 식으로 다양한 표정을 연출할 수 있다. 단, 제작 방식은 어디까지나 정통 드레스 셔츠. 클래식한 어른 남자의 섹시함은 유지하면서 모던한 무드를 더하는 것이다. 마란의 유연한 감성과 치트사의 높은 기술력이 융합된 산뜻한 셔츠.  바구타.

 

2018년 2월호 MORE
EDITOR 정아진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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