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안녕하세요.
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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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지금이야말로 아트에 투자할 때!DEFAULT

2018.09.19

취미 혹은 투자, 어떤 쪽이든 아트는 삶을더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아트 시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아트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졌고, 진입 장벽도 낮아졌습니다. 아트는 라이프스타일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삶을 더욱 아름답고 즐겁게 만들어주죠. 게다가 주식보다 안정적인 투자처이기도 합니다. 마침 9월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서울에서 아트 페어인 키아프가 개최되는 등 연말까지 다양한 아트 관련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아트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시작할 적기. 아트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방법을 지금 소개합니다.

(지로) 블루 슈트, 블랙 셔츠, 모두 디올 옴므. (여자) 레드 체크 재킷, 체크 스커트, 블랙 쇼트 팬츠, 모두 디올. 작품_(왼쪽) Louis Boudreault, Sophia Loren, 2013, 214×153cm. (가운데) Seo Young Deok, Nirvana 37, 2018, 40×31×55cm. (뒤) Zhuang Hong Yi, A2016-087, 2016, 150×200cm.

 

 

 

아트 구매 Q&A
누구나 쉽게, 다양한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소수의 사람만 아트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한다면 누구든 갤러리에 들어가 작품을 보고, 가격을 묻고, 구입할 수 있죠. 갤러리를 둘러보며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아트 작품을 발견했다면 이를 구입할 수있는 방법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아트 작품 구입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브라운 체크 슈트, 블루 셔츠, 모두 에트로. 작품_Andre Brasilier, L’ete Bleu, 2015, 146×89cm.


ART BUYING Q&A

Q 갤러리에서 작품의 가격을 물어보는 것은 실례인가요?
A 갤러리는 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하는 ‘매장’과도 같습니다. 전시를 통해 아티스트나 작품을 선보이고, 이를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죠.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갤리러를 그저 ‘전시’만 하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나와야 한다고 여기죠.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갤러리 또한 작품의 판매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는 곳입니다. 갤러리를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가격을 물어보고 구매 여부를 상담하는 것은 의류 매장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옷을 사기 위해 가격을 물어보는 것과 같이 당연한 일입니다.

Q 아트 작품을 카드 할부로 구입할 수 있나요?
A 아트 작품을 구매할 때는 현금이나 카드 등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지불 수단의 사용이 모두 가능합니다. 또한 현금영수증이나 계산서도 발급되죠. 개인 명의로도, 법인이나 회사 명의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Q 갤러리에서 아트 작품을 구매하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A 일반 제품 매장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각종 신제품 소식을 알려주고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거나 사은품을 주는 것처럼, 갤러리 또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관리를 합니다. 갤러리는 대금 지급 및 작품 운송, 설치 등을 위해 고객의 개인 정보를 받게 됩니다. 자연스레 고객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갤러리들은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새로운 작품이나 작가를 안내하거나 전시회 정보 등을 보내기도 합니다.

Q 어떤 경우에 아트 딜러를 통해 작품을 사는 건가요?
A 이 세상에 갤러리는 수없이 많습니다. 이를다 둘러보고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죠. 또한 최근 아트 시장의 동향, 투자 가치가 있는 작품, 새로운 작가에 대한 정보 등을 모두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작품을 구입한다 해도 대금 지급, 운송및 설치 등 구매 후 처리할 문제가 많이 있죠. 아트 딜러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대신 진행해줍니다. 컬렉터들은 자신의 취향과 목적을 잘 아는 아트 딜러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작품 구매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트 딜러를 통해 작품을 구입할 때는 작품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한 일정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고미술에서 명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아트 옥션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트 작품은 모든 것이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공급이 한정되어 있고 수요자가 많기 때문에 아트 옥션이라는 세컨드 마켓이 발달한 것이죠. 아트 작품을 구입하는 또 다른 방법인 옥션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옥션의 음정우 수석 경매사를 만나 옥션의 다양한 이야기와 옥션 입문 팁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레이 핀스트라이프 슈트, 라르디니. 블루 셔츠, 맨온더분. 블루 타이 에스.티. 듀퐁. 작품_Seen, Superman Post No Bills, 2014, 205×111cm.


ART AUCTION Q&A

Q 아트 옥션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가요?
A 물론입니다. 경매에 오른 작품을 구입하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응찰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경매 현장에 와서 경매가 진행되는 모습을 관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구매하기 위해 응찰을 원할 때는 경매 회사에 정회원으로 가입해야 응찰 자격이 주어집니다. 소정의 회비(약 20만원, 부가세 별도)를 내고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Q 경매에 응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매장에 가야 하나요?
A 현장 응찰 외에도 서면 응찰과 전화 응찰을 할 수 있습니다. 서면 응찰은 현장에 참가하지 못하는 고객이 사전에 서류 접수를 통해 응찰하는 방식입니다.

Q 옥션에 나오는 작품을 미리 알 수 있나요?
A 옥션이 열리기 전에 경매 작품 도록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발송하거나, 경매 일주일 전에 전시를 열고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합니다. 프리뷰 전시에 오면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큐레이터나 경매사에게 작품이나 아트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죠. 프리뷰 전시 기간에는 응찰이나 구매를 할 수 없고 오로지 작품을 실제로 확인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Q 낙찰된 후에는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나요? 혹시 낙찰받은 것을 취소할 수도 있는지요?
A 경매사의 마지막 호가에 패들을 들어 낙찰되면 스태프가 가서 낙찰 증명서에 서명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낙찰이 확정되고, 경매가 끝난 후 낙찰받은 작품 가격에 수수료를 추가한 최종 금액을 통보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안에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작품을 인도하고 최종적으로 거래가 완료됩니다. 낙찰을 취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럴 경우 정해진 위약금(작품 가격의 30%)을 내야 합니다.

Q 투자의 관점에서 볼 때 어느 가격대의 작품이 수익률이 좋은가요?
A 아트는 주식보다 리스크는 낮고 금보다는 수익률이 높아 그 중간에 위치하죠. 예전에 아트 작품은 세계정세나 경제 상황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안정적인 투자 상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아트 작품의 가격에도 등락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주식처럼 시세가 생기게 된 것이죠. 투자 수익률을 고려한다면 중부터 중상 정도 가격대의 작품이 수익률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아트 옥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옥션에는 아트에 대한 내공과 자본이 대단한 사람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심자라면 시장 상황이나 경매의 진행 상황, 응찰 분위기 등을 많이 보고 미리 공부하는 것이 좋죠. 일단 경매에 관심이 생긴다면 응찰하지 않더라도 직접 경매장에 가서 경매 상황을 자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추천하는 것은 온라인 경매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경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경매는 매우 참여하기 쉽고 간단한 데다 0원부터 시작하는 무가 경매도 많기 때문에 훨씬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죠.

 

 

 

2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엔날레로 아트를 만끽하세요.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으로, 미술계에서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적인 미술 전시회를 뜻합니다.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아트 페스티벌로, 아트의 순수한 면모를 만끽하고 새로운 사고의 영감을 얻을 수 있죠. 올해는 국내 3대 비엔날레로 일컬어지는 광주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가 차례로 열립니다.

섬 콜렉티브(김동찬, 민성홍, 송민규, 최진요, 하석준, 황경현), <보물섬> 구축단계 전시 전경, 2016, 경기창작센터.

 

(오른쪽) 조형섭, 근대화 슈퍼, 2016, 혼합 매체, 가변 크기.

광주비엔날레 │ 9월 7일~11월 11일
국내에서 열리는 3개의 비엔날레 중 가장 큰 규모는 역시 광주비엔날레입니다.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처음 개최된 후 현재는 국제적인 아트 비엔날레로 발돋움했습니다. 올해는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인권과 경계, 난민, 격차, 국가 권력 등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전시 제목인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딕트 앤더슨의 저서 <상상의 공동체>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세계화 이후 민족적, 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광주비엔날레는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정치, 경제, 세대 간에 복잡하게 그어져 있는 여러 종류의 경계에 대해 탐구합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 국내외 11명의 큐레이터가 7개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11명의 큐레이터가 1~3명씩 협력해 7개의 전시를 기획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배경과 국적을 보유한 큐레이터들은 정치적 현상과 이주, 난민 문제 등 현대사회의 이면을 반영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저술 활동을 바탕으로 전시에 참여할 42개국 출신 163명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왼쪽) 밍웡.

부산비엔날레 │ 9월 8일~11월 11일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작가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태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비엔날레 ‘부산청년비엔날레’, 1987년에 바다를 배경으로 생성된 자연환경 미술제 ‘부산국제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에 시작한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을 바탕으로 합니다. 1998년에 3개 행사가 통합돼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PICAF)로 출범한 이후, 격년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로 개최되고 있죠. 올해는 지난여름 새로 문을 연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 본부에서 개최합니다. 전시에는 34개국 출신 65명의 작가가 참여하죠.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를 주제로 삼아 우리 사회에 혼재하는 물리적, 심리적 분리를 다룰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는 전시 주제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기존 현대미술 작품 중 최근 수년간의 작품과 선별된 역사적 작품 일부, 그리고 다수의 신작 프로젝트 위주로 구성됩니다.

 

(오른쪽) 춤추는 허리, 정기공연 <불만폭주 라디오> 3막 ‘나는 예술가 입니까’, 2017 ⓒ춤추는 허리.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9월 6일~11월 18일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및 남서울 분관에서 개최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SeMA비엔날레미디어시티서울’라는 이름에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로 바뀌어 열립니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짝수 해마다 열리는 서울시의 대표적 미술 행사로, 서울의 지역성을 반영하고 미디어의 개념을 확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왔습니다. 올해 열리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기존의 1인 감독 기획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과 경제, 환경,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주제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논한 ‘에우 젠(Eu Zen, 잘 산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시간과 문화, 장소 등 여러 다른 관점을 아우르는 공통분모로서의 ‘좋은 삶’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죠.

 

 

2018년 9월호 MORE
EDITOR 정아진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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