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안녕하세요.
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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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지교DEFAULT

2018.03.26

사랑받는 남자는 인연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나이를 떠나 가깝게 지내는 벗을 ‘망년지교’라고 합니다. 디자이너 송지오와 배우 배정남도 바로 그런 사이죠. 17년 전 처음 인연을 맺은 후 꾸준히 서로를 응원하며 우정을 다져온 두 남자를 만났습니다.

소재에서 비롯되는 남성적 분위기 레더 재킷은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거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도 제격. 허리에 슬쩍 묶은 셔츠까지 더해져 마초적인 남자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레더 재킷, 허리에 묶은 체크 셔츠, 블랙 팬츠 모두 송지오 옴므.

LEON(이하 L) 최근 두 분의 근황을 들려주세요.
송지오(이하 S)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어느새 밤이더라고요. 뭐 그렇게 일이 많은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다음 F/W 시즌, 3월 백화점 매장 오픈과 서울 컬렉션 준비까지 할 게 너무 많네요. 아, 그림도 틈틈이 그리
고 있고요.

배정남(이하 B)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존경해온 김은숙 작가님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대본을 받아 보니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신미양요 때의 시대극인데 스케일이 크고, 배울 게 많은 배우들이 참여해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L 두 분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B 제가 2002년 송지오 컬렉션에서 데뷔했습니다. 스무 살 때였어요. 기본기도 없던 제게 선생님이 기회를 주셨죠. 아, 감동이었어요. 런웨이 워킹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써주실 생각을 했는지….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기분이 묘합니다.

S 처음 배정남을 봤을 때 강인한 인상이 마음에 들었어요. 오히려 모델스럽지 않아 더 눈이 갔죠. 상의를 벗었는데 이소룡 같은 근육을 보고 ‘수영복 모델로 딱이겠구나’라고 생각했죠. 런웨이에 나서자마자 반응이 바로 오더라고요(웃음).

 

L 이번 시즌 송지오 옴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S 처음 송지오 옴므가 론칭할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디자이너인 제게도 참 화려한 시절이었죠. 그런데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죠? 어느 날 문득, 20년 전의 제 컬렉션 북을 펼쳐 보니 지금 유행하는 바로 그 스타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시즌 컬렉션은 제가 처음 디자인했던 송지오 옴므를 다시금 돌이켜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남성미와 섹시미를 강조하던 분위기를 살려 작업했기에 ‘블랙 셀러브레이션’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모노톤이 지닌 섹시함 송지오가 가장 섹시하게 생각하는 컬러는 단연 블랙과 그레이. 블랙과 그레이의 단순한 조합만으로도 섹시한 슈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송지오) 블랙 슈트, 화이트 셔츠, 타이 모두 송지오 옴므. (배정남) 그레이 슈트, 클레릭 셔츠, 타이 모두 송지오 옴므.

 

볼륨감 넘치는 실루엣 벌키한 코쿤 실루엣을 만드는 블루종과 와이드 팬츠는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한다. 블루종, 체크 니트 풀오버, 블랙 와이드 팬츠 모두 송지오 옴므.

L 배정남 씨는 이번 송지오 옴므 컬렉션을 어떻게 보나요?
B 오늘 촬영하면서 입어보니 완전히 맞춤복 같아요. 저도 옷을 좋아해서 맞춰 입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실 좀 번거롭기도 해서 최근에는 사 입는 옷이 편하고 좋더라고요. 그런데 송지오 옴므는 기성복임에도 마치 옷을 맞춰 입은 듯 편안했습니다. 제 식대로 표현하자면 “와, 좋은 옷은 마~ 너무 좋네예!”입니다.

 

L 평소 두 분은 어떤 스타일을 즐기나요?
S 저는 하나에 꽂히면 그 스타일만 고집하는 편입니다. 한번 마음에 들면 질릴 때까지 그 옷만 입는 것 같아요.

B 방송이나 촬영이 아니면 편한 옷을 입지만, 굳이 따지자면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옛날 옷 중에서도 잘 만든 옷을 찾는 걸 즐깁니다. 좋은 빈티지는 시간이 흐르
고 오래 입어도 가치가 변하지 않죠.

 

여유로운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무드 실루엣이 여유로우면 자연스레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루스한 튜닉 셔츠와 벌키한 와이드 팬츠라면 충분하다. (송지오) 밴드 칼라 프린트 셔츠, 블랙 팬츠, 화이트 스니커즈 모두 송지오 옴므. (배정남) 프린트 스트라이프 셔츠, 블랙 팬츠, 블랙 스니커즈 모두 송지오 옴므.

2018년 3월호 MORE
EDITOR 이영표 패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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