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나 재킷의 주머니는 물론 물건을 넣는 용도이긴 하지만, 물건을 넣어 주머니가 불룩한 옷차림은 결코 사랑받는 남자의 스타일이 아닙니다. 또 지갑이나 차 키를 찾기 위해 주머니를 여기저기 뒤지는 모습도 결코 우아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몇 가지 안 되는 소지품을 넣기 위해 커다란 가방을 들고 다니기도 거추장스럽죠. 이럴 때 해답은 바로 ‘작은가방’입니다. 이번 시즌 남자 가방의 트렌드인 작은 가방은 스타일링에 악센트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소지품 때문에 옷의 실루엣은 물론, 사랑받는 남자의 이미지까지 망치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특한 소품입니다.
클러치백 보테가 베네타. 노트, 펜 파우치, 펜, 휴대폰 케이스, 키홀더, 모두 몽블랑. 반지갑, 라이터 케이스, 라이터 모두 에스.티. 듀퐁.
클러치백은 브리프케이스처럼 무겁고 크지 않아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동시에 포멀함을 유지해주어 꽤 오래전부터 남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최근에는 컨템퍼러리 스타일이 주목을 받으면서 클래식한 디자인 외에 다양하게 변형된 디자인의 클러치백이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브랜드 특유의 스터드 장식과 가을 하늘을 닮은 푸른빛이 펑키해 보이는 가방. 일상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잠금장치를 럭셔리 백에 적용한 디자인이 독특하다. 가방 두께가 9cm로 넉넉하며, 내부 공간을 분리해 다양한 물건 수납이 가능하다. 발렌티노 가라바니.
메신저백은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는 편리한 형태지만, 가방이 무거우면 스트랩이 옷을 짓눌러 단정하지 않고 스타일리시해 보이지도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인 작은 사이즈의 메신저백은 무게가 가벼워 옷이 심하게 구겨지지 않으며, 손을 자유롭게 해주어 시도해볼 만합니다.
빈티지 숍에서 발견한 것 같지만 완전히 새것이다. 종군기자가 카메라 가방으로 사용할 것 같은 터프한 디자인과 캔버스, 스웨이드, 카프스킨 세 가지 소재를 하나의 가방에 모두 사용한 독특한 발상이 돋보인다. 예스러운 잠금장치도 눈길을 끈다. 메종 마르지엘라 by 분더샵.
클러치백은 크기가 부담스럽고, 지갑은 수납력이 부족하다면 큰 사이즈의 지갑이 해답이다. 큰 지갑은 보통 다양한 카드는 물론, 여권과 펜도 수납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에 탑승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사이즈보다 조금 더 큰 지갑이라면 작은 스마트 기기까지 넣을 수 있다.
비교적 작은 사이즈 가로 20×세로 12×폭 2cm의 크기로 여기에 소개한 지갑 중 가장 작다. 하지만 내부에는 13개의 카드 슬롯과 2개의 지폐 수납공간, 그리고 펜홀더와 별도의 주머니 1개가 있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가죽의 질감이 손에 들었을 때 만족감을 준다. 브루넬로 쿠치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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