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겐 언제나 키포인트가 필요합니다
<레옹>은 한국 남자가 좀 더 짓궂고 개구쟁이가 되길 소망합니다. 짓궂고 개구쟁이 같다고 해서 단순히 장난스러운 남자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유머와 진지함을 두루 갖추고 있어 필요한 순간에 맞게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그런 남자를 뜻하죠. 격식이 필요한 자리엔 진중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그녀와 데이트할 때는 유머러스한 팔색조 같은 남자라고 할까요. 펜디의 이번 시즌 컬렉션은 짓궂음과 반전의 모습을 꿈꾸는 남자에게 추천할 만한 아이템으로 가득합니다. 로퍼와 샌들을 결합한 신발이나 안쪽 면에 강렬한 일러스트를 더한 클러치 백 등 반전과 장난스러움을 동시에 담은 아이템이 주를 이루죠. 사진 속 데님 팬츠도 펜디의 장난스러움을 담고 있습니다. 척 보기엔 키홀더를 단 데님 팬츠처럼 보이지만 클래식한 열쇠 꾸러미는 바지에 그려진 트릭 아트. 독특한 일러스트는 <레옹>이 꾸준히 추천해온 장난스러운 디테일의 전형입니다. 어떤 룩에서도 자신의 포인트 역할을 확실히 해내죠. 장난기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키홀더를 만져볼요?”로 시작되는 장난스러운 대화의 단서가 되기도 하니까요. 그녀의 “속았다”라는 말과 함께, 자연스레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질 테고요. 이 정도면 어떤 문제도 근사하게 해결해주는 ‘만능열쇠’이자 ‘키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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