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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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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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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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롤라모 판체타와 배우 이재윤의 스타일 토크DEFAULT

2017.11.24

GIRO & FRIENDS

듬직한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 이재윤. 그는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스팅어와 함께한 레옹 파티에 참석하기도 했죠. 그날 지롤라모와 함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배우 이재윤과 지롤라모가 다시 만났습니다.

평소 스타일에 관심이 많아 패션 매거진을 즐겨 본다는 배우 이재윤. 그가 지롤라모와 함께 촬영하기 위해 테일러 숍에서 만났습니다. 이재윤이 이탤리언 남자의 스타일이 남다르게 멋스러운 이유를 궁금해하니 지롤라모는 위트와 컬러 선택의 노하우를 알려주었습니다. 두 남자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패션에 관한 수다를 엿들어볼까요?

올리브 그린 코트와 캐멀 컬러 코트로 톤을 맞춰 트윈 룩을 연출했다. 스타일을 통해 남자의 우정을 과시할 수 있다. 튀지 않는 톤온톤 스타일링이라면 가능하다. (지롤라모) 코트, 슈트, 셔츠, 모두 보스 맨. 타이 메멘토모리 by 로드앤테일러. (이재윤) 코트 보스 맨. 터틀넥 니트 풀오버 우오미니 by 알란스. 팬츠 데보레 by 알란스.

이재윤(이하 L) 슈트를 고를 때 고민이 많다. 당신은 어떤 기준으로 슈트 재킷과 팬츠를 선택하는지 궁금하다. 좋은 슈트를 고르는 노하우가 무엇인가?
지롤라모 판체타(이하 G) 재킷은 라르디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가브리엘레 파시니 같은 브랜드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팬츠는 오버사이즈를 선택한다. 만약 재킷을 48사이즈로 결정했다면 팬츠는 50~52사이즈를 고르는 식이다. 특히 바지는 테이퍼드 실루엣을 좋아하고 약간 짧은 듯한 길이로 수선해 입는다. 바짓단의 폭은 항상 5인치로 수선한다. 허리에 얇은 니트를 묶거나 팬츠를 살짝 내려서 입으면 여유로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L 이탤리언은 옷을 완벽하게 갖춰 입는다고 생각했는데 당신을 보니 매우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럽다. 요즘 이탈리아 남자들의 스타일 트렌드는 무엇인가?
G 이탤리언은 절대로 빈틈없이 옷을 갖춰 입지 않는다. 클래식하게 스타일링하지만 반드시 룩에 위트를 더한다. 요즘은 버튼다운 셔츠의 단추를 채우지 않거나 셔츠 위에 니트 풀오버를 레이어드하고 셔츠 자락을 팬츠 밖으로 살짝 꺼내 입는다. 스니커즈 끈을 리본으로 묶지 않고 안으로 깔끔하게 넣기도 한다.

피크드 라펠과 더블 브레스티드는 남자를 단번에 섹시하게 만드는 주요한 요소. 피크드 라펠은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더블 브레스티드는 견고함을 보여준다. 슈트, 셔츠, 타이, 슈즈 모두 톰 포드.

남자를 우아하게 만드는 아이템으로 흔히 스카프를 떠올린다. 하지만 컬러 변화만으로 우아한 무드를 낼 수 있다. 톤다운 컬러가 해법. 크림 컬러의 터틀넥 니트 풀오버에 카키 컬러 코트를 매치하면 그 자체로 우아하다. 코트 가브리엘레 파시니 by 알란스. 터틀넥 니트 풀오버 우오미니 by 알란스. 팬츠 G.T.A by 알란스.

L 겨울에는 이너 웨어로 터틀넥 니트 풀오버를 자주 입는다. 목을 감싸주니 하나만 입어도 보온성이 높고 무엇보다 지적인 남자가 된 것 같기 때문이다. 조금 지루해질 때도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데, 겨울 이너 웨어 아이템을 추천해준다면?
G 당신의 몸은 무척 다부져 보인다. 그래서 몸을 부각시키는 로 게이지 니트도 잘 어울릴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스타일의 하이 게이지 니트를 추천하고 싶다. 터틀넥 니트 풀오버는 당연히 잘 어울릴 듯하고, 브이넥 니트 풀오버에 셔츠를 매치한 스타일도 멋질 것 같다. 한국은 성숙한 남자와 젊은 남자의 아이템이 극명하게 나뉘는 것 같다. 성숙한 남자도 얼마든지 젊은 남자의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카디건을 입으면 할아버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카디건은 형태나 길이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달라진다. 재킷에 이너 웨어로 입어도 멋스럽고 카디건만 걸쳐도 좋다. 몸에 피트되는 카디건을 선택하면 더욱 멋스럽다.
L 나도 그렇지만 한국 남자는 컬러풀한 옷을 즐겨 입지 않는다. 특히 겨울이면 더더욱 모노톤이나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는데, 이때 칙칙해 보이지 않는 방법을 알려달라.
G 지금껏 도전해보지 않은 컬러를 많이 시도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숍 직원들은 일반적인 컬러를 추천하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을 따르기보다는 새로운 컬러에 도전해볼 것. 덧붙여 이탤리언은 다채로운 컬러를 즐기지만 고급스럽고 품위 있는 컬러를 선택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캐시미어보다 고급스러운 소재가 있다면 바로 비쿠냐. 안데스산맥 고지대에 서식하는 비쿠냐는 라마를 닮은 동물로 캐멀과 브라운 컬러가 섞인 오묘한 털색이 특징이다. 비쿠냐 털을 닮은 컬러로 슈트를 더욱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지롤라모) 재킷, 튜닉 , 슈즈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 팬츠 로드앤테일러. (이재윤) 코트, 재킷, 피케 셔츠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 팬츠 로드앤테일러. 슈즈 유니페어.

 

2017년 11월호 MORE
ADMINISTRATOR 노현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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