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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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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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LEON OF THE YEAR : EXO 수호DEFAULT

2019.01.07

젊음은 여러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매 순간에 충실한 열정적 모습도, 미래를 차근히 준비해나가는 침착함도 모두 젊음의 유형이겠죠. 여기 멋진 남자가 있습니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의 리더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뮤지컬 배우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바쁜 일상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며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 있는 남자, 엑소 수호를 만났습니다. 오로지 아름다운 줄로만 알았던 그는 푸르른 청춘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시계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01 43mm’ 태그호이어. 핑크 컬러 셔츠 에르메스.

 

LEON (이하 L) : 2019년의 영 레옹맨으로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지금 한창 젊음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당신이 생각하는 젊음이란 무엇인가요?
청춘이라는 단어와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꿈을 꾸면 누구나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려는 의지가 있다 면요. 그런 사람은 서른이든 마흔이든 계속 발전하기 위해 열정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잖아요. 삶의 태도가 적극적이고요. 저도 항상 꿈을 꾸거든요. 꿈이라고 해서 그리 거창하지는 않아요. 확실한 목표를 정한 후 그걸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이뤄나가며 전진하려고 해요.

 

L 요즘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여러 가지예요. 일단 엑소 멤버들과 오래오래 활동하는 게 큰 목표죠. 주기적으로 앨범을 내고 나이가 들어서도 콘서트로 팬들을 자주 만나고 싶어요. 뮤지컬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기를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공연을 하거나 할리우드에 진출해보고픈 꿈도 있어요.

 

L 그렇다면 어떤 자세로 젊음을 맞이하는 중인가요?
저는 계획을 세워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스타일이면서도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는 편이에요. 제신조 중 하나가 ‘순간에 존재하자’입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속으로 되뇌죠. 순간에 집중하는 태도는 제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왼쪽) 셔츠와 팬츠, 목걸이 모두 지방시. (오른쪽) 니트 톱과 레더 팬츠 모두 알렉산더 맥퀸.

 

L 엑소 리더로서 항상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러한 힘의 근원은 무엇인가요?
꿈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하나하나 실행해나가는 것이 내적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이제 데뷔 8년 차를 맞다 보니 이 위치에 책임감을 느끼곤 하는데, 그게 또 외적 원동력이 되고요. 스스로의, 팬들 의, 또 많은 이의 기대에 부합해야죠. 저도 사람이니까 가끔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기분 좋은 압박감이 저를 멈추지 않게 해줘요.

 

L 화보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을 잘 챙기던데요. 섬세한 배려가 몸에 밴 것 같습니다.
멤버든, 친구든, 스태프든 한 명 한 명의 감정 상태에 많이 신경 쓰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리더 역할을 맡고 있으니까요. 어딜 가든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제가 엑소를 대표할 일이 많다 보니 저절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왼쪽) 스트라이프 재킷과 블랙 셔츠 모두 베르사체. 스팽글 팬츠 김서룡. 가죽 부츠 지방시. (오른쪽) 시계 ‘뉴 아쿠아레이서 300M 카본 스페셜 에디션’ 태그호이어. 화이트 재킷 김서룡.

 

L 수호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은 언제 볼 수 있나요?
이제 멤버들과는 가족과 같고, 학교 친구들과도 굉장히 편안해요. 학교에서 알게 된 친구들을 만나면 엑소 수호가 아니라 대학생 김준면 같은 기분이 들어요. 서울 근교 펜션을 빌려 함께 놀거나 사우나를 가기도 하죠. 그들은 제 모습 그대로를 봐줘요.

 

L 2018년에 엑소 수호로는 물론, 뮤지컬 배우, 배우 김준면으로도 분주히 활동했죠. 특히 인상 깊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모두 다 좋은 경험이었어요. 특히 뮤지컬 <웃는 남자> 무대를 준비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첫 번째 뮤지컬인 <더 라스트 키스>에서 루돌프 역을 맡을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뮤지컬이라는 장르와 친해질줄 몰랐거든요. 이번 작품을 시작할 때도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했고요. 나름 인생의 큰 도전이었는데, 정말 즐거웠어요. 점점 익숙해지니까 나중에는 무대에 올라가도 편안했죠. 긴 시간 동안 다른 인물로 무대에 존재한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에요

 

시계 ‘까레라 칼리버 16 뉴 엘레강스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데이-데이트 41mmʼ 태그호이어. 프린트 셔츠와 니트 톱모두 루이 비통.

 

(왼쪽) 시계 ‘뉴 링크 칼리버 5 오토매틱 41mm’, 태그호이어. 데님 재킷과 티셔츠, 팬츠 모두 구찌. (오른쪽) 하늘색 재킷과 슬리브리스 톱 모두 메종 마르지엘라 by 분더샵. 팬츠 김서룡.

 

L 신인 배우로서 많은 선배와 작업한 시간이 무척 의미 있었을 것 같아요.
드라마 <리치맨> 촬영 중 <웃는 남자>에 캐스팅됐기 때문에 첫 공연 한 달 전에야 합류할 수 있었어요.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껴져서 한 달 내내 연습을 쉬지 않았습니다. 무대에 함께 서는 선배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자는 시간만 빼고 하루 종일 연습했죠. 밥 먹으면서도 가사를 외웠고요.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제 솔로곡 4개의 가사를 모두 읊고 자는 것이 제 자신에게 부과한 숙제였어요. 그러다 보니 꿈에서도 공연하더라고요 (웃음). 뮤지컬 공연은 배우 간의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첫 공연을 시작하기 전 제모습을 보고 믿어주시는 게 보여서 뿌듯하고 감사했어요.

 

L 뮤지컬에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배역이 있나요?
많죠.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지킬 앤 하이드>를 꼭 한 번 해보고 싶고, 배우로서는 <리치맨>에서 맡았던 이유찬 역과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과묵하면서도 한마디 할 때마다 주옥같은 명대사를 던지며 무게감 있게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 말이죠. 오랫동안 시청자의 기억에 남을 만한 신을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L 최근 발매된 엑소 5집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죠. 음악이더 깊어졌다고 느꼈어요.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Tempo’ 안무가 굉장히 까다로웠어요. 지금까지의 군무 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고, 어떻게 보면 프리스타일이라고할 만한 춤이에요. 8명 모두의 느낌이 제각각인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는 통일돼 있죠. 각이 딱딱 맞는 칼군무를 연습할 때보다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 고, 이제 엑소가 8년 차인 만큼 멤버들도 각자 자기만의 느낌을 가지고 있잖아요. 제가 멤버들 간에 활발히 오가는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그레이 슈트 디올 맨.

 

L 최근 많은 활동을 하는 만큼 신선한 자극도 받겠지만 스트레스도 있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풀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시간을 내서 먼 곳으로 여행을 가는 편이에요. 새로운 것을 보거나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자유로워요. 일상에서 벗어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에요. 엑소 수호가 아니라 그냥 김준면으로 존재하는 거죠. 최근에는 <글로 리데이>에서 친해진 희찬과 후쿠오카에 다녀왔어요. 운치 있는 노천탕에 들어가니 추운 날씨인데도 피로가 싹 풀리 더라고요.

 

L 2019년에는 어떤 활동 계획을 갖고 있나요?
엑소 5집에 이어 지난 12월에 리패키지 앨범 <Love Shot> 도 나왔으니까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싶어요. 개인 적인 소망이 있다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써두었는데 나중에 공개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배우 로도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중 한 작품은 꼭 해보고 싶어 요. 저도, 2019년도 이제부터 시작이네요.

EDITOR 김재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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