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STYLE ]패션 브랜드 '로다'의 디자이너 & CEO 루카 로다

2013.04.02



감성적이면서도 모던클래식을 표현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로다’. 루카 로다는 이 브랜드 자체이자 패셔너블하기로 소문난 디자이너입니다. <레옹> 스냅의 단골로 이미 친숙한 분도 많으실 겁니다.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프닝을 위해 서울에 온 루카 로다와 유쾌한 수다가 이어졌습니다.
에디터 전효진 사진 장원석 어시스턴트 마지아

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재킷을 벗지 않습니다
“셔츠만 입고 있으면 마치 누드로 있는 느낌이랄까요? 여름에도 반드시 재킷을 갖춰 입죠. 대신 여름에는 얇은 소재의 블루 계열 재킷을 즐겨 입어요. 화이트 셔츠를 받쳐 입고요. 블랙은 거의 입지 않아요. 워낙 다양한 블루를 입기 때문에 미스터 블루맨이란 별명도 얻었죠.”

Profile 이름 루카 로다(Luca Roda)

약력 200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로다’를 설립, 디자이너 겸 CEO로 활동하고 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 지역 멀티숍에 입점하면서 감성적인 모던클래식 브랜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His Own Style
데님 소재의 재킷에 그레이 팬츠로 캐주얼 룩을 완성했습니다. 이 브라운 로퍼는 두 달 전 새로 구입한 것으로 오늘 처음 신었습니다. 그린 톤 스카프로 생기 있게 포인트를 주었죠. 메탈 버튼 장식의 데님 소재 재킷, 행커치프, 그린 톤 스카프는 모두 로다. 그레이 컬러 팬츠는 PT01, 다크 브라운 슈즈는 산토니.

01 스카프를 셔츠 안으로 넣으면 포멀한 느낌이, 밖으로 빼면 자유로운 느낌이 든다.
02 워치는 오데마 피게.
03 그의 인생을 말해주는 7개의 아이코닉한 사진을 인그레이빙한 상아 팔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아이템이라고.
04 두 달 전 구입한 리치한 색감의 태슬 로퍼.

Mini Interview
로다’라는 브랜드
2002년부터 시작한 로다는 니치 마켓을 겨냥한 남성 패션 브랜드입니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싶었죠. 타이와 스카프 같은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며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곧 여성 라인도 론칭할 예정입니다. 엘레강스하면서도 경직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디자이너이자 CEO
제 인생은 예측 불허라고 할 수 있어요. 첫 직업이 의상 판매직이었는데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죠. 제 나이 스물여섯 살 때 일입니다. 그렇게 디자이너가 되었고, 제 이름을 딴 ‘로다’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죠. 올해 9월 런던에 플래그십 스토어와 레스토랑을 결합한 숍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아티스틱한 감성
단 한 번도 미술이나 디자인을 공부하진 않았어요. 그저 머릿속 감각을 꺼내 종이에 드로잉하는 것뿐이에요. 그리고 그것을 의상이나 스카프로 제작하죠. 어린 시절 살던 곳의 자연이 제게 그러한 감성을 부여해준 것 같아요. 해가 지는 강가의 노을 속에서 수많은 컬러를 보았거든요. 남들이 갈색을 표현할 때 저는 그 갈색 안에 깃든 푸른빛과 회색빛까지 표현했어요. 서로 다른 색감의 믹스를 즐기고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남자에게 스카프란
한국 남자들이 추운 날씨에도 슈트만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이럴 때 스카프를 두르면 훨씬 따뜻하고 패셔너블해집니다. 스카프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블루가 무난할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이트 스카프를 좋아해요. 화이트 셔츠를 입는 것과 같은 이유죠. 얼굴이 훨씬 화사해 보이거든요. 
영감의 원천
제가 디자인한 제품이 모두 잘 팔리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적인 아이템뿐만 아니라 제가 좋아서 하는 디자인도 있죠. 이런 것은 리서치의 목적으로 출시합니다. 지금은 부담스러워 보여도 2~3년 후에는 핫한 디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한 5년 전에 디자인한 제품을 방구석에 처박아놓았는데 그것과 비슷한 디자인이 다른 브랜드에서 나와 히트를 친 거죠. 타이밍이 맞지 않은 경우입니다. 그래서 더욱 많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것도 한 방법이죠. 지난번에 서울 시내의 어느 골목길에서 회색 돌담에 낀 이끼를 보고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서빙되어 나온 접시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죠. 그러한 사진들을 집에 돌아가 정리하면서 제 생각도 함께 정리하는 겁니다. 
앞으로의 계획
로다뿐만 아니라 시 상공회의소의 임원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LED 가로등을 만드는 회사에도 투자를 하고 있지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10개 정도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싶습니다. 9월 런던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이어 뉴욕을 목표로 삼고 있죠. 패션에 국한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고 싶습니다.




컬러 매치처럼 재밌는 것이 있을까요? 로다의 스타일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초크 스트라이프 그레이 더블브레스트 슈트는 오늘 저녁 로다 오프닝 파티를 위한 의상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슈트이기도 하고요. 좀 더 화려해 보이고 싶을 땐 룸 슈즈를 매치해요. 이 브랜드는 아바나 요트 클럽의 이니셜을 딴 것이죠. 이런 의미 있는 것들이 마음에 듭니다.”

01
좀 더 정중해 보이려면 네이비 솔리드 타이를, 활기차 보이려면 네이비 도트 타이를 추천한다.
02 20개 정도 가지고 있는 안경은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한다.
03 쿠바의 아바나 요트 클럽 이니셜을 딴 룸 슈즈. 색다른 재미를 주는 아이템.



01 보잉 선글라스는 레이밴 제품.
02 자신을 위해 제작한 단 하나뿐인 빅 사이즈 스카프.
03 여행 중 늘 가까이하는 책.
04 처치스의 킬티 텅 슈즈 역시 애용하는 아이템.
05 화려한 행커치프는 모두 로다 제품.
06 운동할 때 혹은 슈트 차림에도 차는 캐주얼 워치는 가민 제품.
07 로션부터 향수, 보디 워시까지 조 말론 제품을 애용한다.
08 오랫동안 간직한 빈티지 커프 링크스는 디올 제품.
09 언제나 들고 다니는 카무플라주 헬멧 백.



로다의 그레이 초크 스트라이프 슈트로 드레스업했다. 언제나 더블브레스트를 고집하는 편. 자개 단추의 은은한 반짝거림이 화려함을 더한다. 네이비 타이와 크림색 행커치프로 진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알랭 미끌리의 안경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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